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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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을 고도로 계산된 서사와 이미지들의 배치를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소설가 박성원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는 작가 특유의 독특한 소설세계를 더 단단히 더 고집스럽게 직조해냈을 뿐만 아니라 철학적 사유와 시간론, 그것에 염세주의적 블랙유머가 아우러져 한층 다채롭고 폭넓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시간의 바깥을 꿈꾸지만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인물들의 결말은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비극적 세계관을 표현하면서, 이러한 암담한 시대에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것은 오직 희망 밖에 없다는 메세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소설집에 담긴 각각의 소설들은 독립적 형태를 띠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동일한 제목의 소설을 연작 형태로 구성하여 비극적 세계관(염세주의적 사유)을 점층적으로 강조하기도 한다. ‘규정된 시간 안에 놓여 있는 공간’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는 시간의 바깥을 꿈꾸지만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인물들의 결말은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비극적 세계관을 표현하면서, 이러한 암담한 시대에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것은 오직 희망 밖에 없다는 메세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소설집에 담긴 각각의 소설들은 독립적 형태를 띠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동일한 제목의 소설을 연작 형태로 구성하여 비극적 세계관(염세주의적 사유)을 점층적으로 강조하기도 한다. ‘규정된 시간 안에 놓여 있는 공간’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를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Chinese (Traditional)
朴晟源的小說集《城市由什麼構成》共收錄八部短篇小說，大都以《我們跑向奇異國》、《坐著房車去烏蘭巴托》、《城市由什麼構成》等題目發表的系列小說，因而特徵明顯。通常來說，所謂系列小說就是多部作品共用人物和主題，然而朴晟源的系列小說要比普通意義上的系列小說呈現出更為緊密的聯繫。換而言之，朴晟源的小說在人物和主題的層面上前後密切相關。某部小說裡的主人公與另一部小說裡的人物非常相似，而且通過這個人物展開的故事也與其他小說的事件存在諸多相似之處。
朴晟源小說的連貫性給人以似曾相識的感覺，那麼作家的目標又是什麼呢？簡而言之，那就是尋找生活在文明都市裡的現代人生活中的不合理性。比如《坐著房車去烏蘭巴托》中，主人公的父親夢想成為「不服從時間的安排而出走的人」，於是跑到鄉下開起了名叫「烏蘭巴托」的咖啡館。當然，主人公眼裡的父親只是個瘋子。事實果真如此嗎？聽到父親去世的消息，主人公來到了「烏蘭巴托」咖啡館，結果意想不到地面臨著猶如被囚禁於蒙古沙漠和草原的狀況，曾經支撐城市生活的理性和文明根本起不到任何作用。然而與他深信不疑的東西大相徑庭的是，城市生活和沙漠生活並沒有明確的區別，不知不覺間，他不得不承認，原來，從前的自己是太過於相信被文明馴服的東西了。
城市由什麼構成？面對這個問題，朴晟源的小說給出了這樣的回答，城市由隱藏於其中的某種東西構成，也就是沙漠和草原，或者是野蠻和暴力，這些未被文明馴服的東西。我們跟隨朴晟源的小說旅行到了城市之外，結果發現城市之外正是城市試圖隱藏的不合理的本質。
朴晟源小說的連貫性給人以似曾相識的感覺，那麼作家的目標又是什麼呢？簡而言之，那就是尋找生活在文明都市裡的現代人生活中的不合理性。比如《坐著房車去烏蘭巴托》中，主人公的父親夢想成為「不服從時間的安排而出走的人」，於是跑到鄉下開起了名叫「烏蘭巴托」的咖啡館。當然，主人公眼裡的父親只是個瘋子。事實果真如此嗎？聽到父親去世的消息，主人公來到了「烏蘭巴托」咖啡館，結果意想不到地面臨著猶如被囚禁於蒙古沙漠和草原的狀況，曾經支撐城市生活的理性和文明根本起不到任何作用。然而與他深信不疑的東西大相徑庭的是，城市生活和沙漠生活並沒有明確的區別，不知不覺間，他不得不承認，原來，從前的自己是太過於相信被文明馴服的東西了。
城市由什麼構成？面對這個問題，朴晟源的小說給出了這樣的回答，城市由隱藏於其中的某種東西構成，也就是沙漠和草原，或者是野蠻和暴力，這些未被文明馴服的東西。我們跟隨朴晟源的小說旅行到了城市之外，結果發現城市之外正是城市試圖隱藏的不合理的本質。
Chinese (Simplified)
朴晟源的小说集《城市由什么构成》共收录八部短篇小说，大都以《我们跑向奇异国》、《坐着房车去乌兰巴托》、《城市由什么构成》等题目发表的系列小说，因而特征明显。通常来说，所谓系列小说就是多部作品共享人物和主题，然而朴晟源的系列小说要比普通意义上的系列小说呈现出更为紧密的联系。换而言之，朴晟源的小说在人物和主题的层面上前后密切相关。某部小说里的主人公与另一部小说里的人物非常相似，而且通过这个人物展开的故事也与其它小说的事件存在诸多相似之处。
朴晟源小说的连贯性给人以似曾相识的感觉，那么作家的目标又是什么呢？简而言之，那就是寻找生活在文明都市里的现代人生活中的不合理性。比如《坐着房车去乌兰巴托》中，主人公的父亲梦想成为「不服从时间的安排而出走的人」，于是跑到乡下开起了名叫「乌兰巴托」的咖啡馆。当然，主人公眼里的父亲只是个疯子。事实果真如此吗？听到父亲去世的消息，主人公来到了「乌兰巴托」咖啡馆，结果意想不到地面临着犹如被囚禁于蒙古沙漠和草原的状况，曾经支撑城市生活的理性和文明根本起不到任何作用。然而与他深信不疑的东西大相径庭的是，城市生活和沙漠生活并没有明确的区别，不知不觉间，他不得不承认，原来，从前的自己是太过于相信被文明驯服的东西了。
城市由什么构成？面对这个问题，朴晟源的小说给出了这样的回答，城市由隐藏于其中的某种东西构成，也就是沙漠和草原，或者是野蛮和暴力，这些未被文明驯服的东西。我们跟随朴晟源的小说旅行到了城市之外，结果发现城市之外正是城市试图隐藏的不合理的本质。
朴晟源小说的连贯性给人以似曾相识的感觉，那么作家的目标又是什么呢？简而言之，那就是寻找生活在文明都市里的现代人生活中的不合理性。比如《坐着房车去乌兰巴托》中，主人公的父亲梦想成为「不服从时间的安排而出走的人」，于是跑到乡下开起了名叫「乌兰巴托」的咖啡馆。当然，主人公眼里的父亲只是个疯子。事实果真如此吗？听到父亲去世的消息，主人公来到了「乌兰巴托」咖啡馆，结果意想不到地面临着犹如被囚禁于蒙古沙漠和草原的状况，曾经支撑城市生活的理性和文明根本起不到任何作用。然而与他深信不疑的东西大相径庭的是，城市生活和沙漠生活并没有明确的区别，不知不觉间，他不得不承认，原来，从前的自己是太过于相信被文明驯服的东西了。
城市由什么构成？面对这个问题，朴晟源的小说给出了这样的回答，城市由隐藏于其中的某种东西构成，也就是沙漠和草原，或者是野蛮和暴力，这些未被文明驯服的东西。我们跟随朴晟源的小说旅行到了城市之外，结果发现城市之外正是城市试图隐藏的不合理的本质。
English
박성원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94년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단편소설 「유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16㎜ 필름 연구소 '專行’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1996년 첫 소설집 『이상(異常) 이상(李箱) 이상(理想)』을 출간하였고, 이후 두번째 소설집 『나를 훔쳐라』를 2000년에 펴냈다. 200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부문)을 수상하였고, 2005년 세 번째 소설집 『우리는 달려간다』를 펴냈다.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성원은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와 등장 인물들을 통해 허구 속에서만 가능한 일들을 벌이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남자, 무늬도 색깔도 없는 하늘로 사라진 여자, 문명을 만난 원시인, 어릴 때 나를 골목길에서 만난 남자, 착각을 실제로 믿는 남자, 두 눈을 멀쩡히 뜨고 실종당한 남자, 컴퓨터로 사진을 조작하는 일이 직업인 사내, 점점 화석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남자, 사기 행각에 이용당하는 복화술사, 사람이 된 벌레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위기를 느끼는 소설가…. 박성원의 단편집 『우리는 달려간다』와 『나를 훔쳐라』에 실린 소설 속 등장 인물들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상황, 인물들이 허구 속에서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이 속에서 현대의 요지경 세상이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또한 그의 최근작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에서는 철학적 사유와 시간론, 그것에 염세주의적 블랙유머가 절묘하게 아우러져 한층 다채롭고 폭넓은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94년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단편소설 「유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16㎜ 필름 연구소 '專行’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1996년 첫 소설집 『이상(異常) 이상(李箱) 이상(理想)』을 출간하였고, 이후 두번째 소설집 『나를 훔쳐라』를 2000년에 펴냈다. 200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부문)을 수상하였고, 2005년 세 번째 소설집 『우리는 달려간다』를 펴냈다.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성원은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와 등장 인물들을 통해 허구 속에서만 가능한 일들을 벌이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남자, 무늬도 색깔도 없는 하늘로 사라진 여자, 문명을 만난 원시인, 어릴 때 나를 골목길에서 만난 남자, 착각을 실제로 믿는 남자, 두 눈을 멀쩡히 뜨고 실종당한 남자, 컴퓨터로 사진을 조작하는 일이 직업인 사내, 점점 화석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남자, 사기 행각에 이용당하는 복화술사, 사람이 된 벌레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위기를 느끼는 소설가…. 박성원의 단편집 『우리는 달려간다』와 『나를 훔쳐라』에 실린 소설 속 등장 인물들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상황, 인물들이 허구 속에서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이 속에서 현대의 요지경 세상이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또한 그의 최근작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에서는 철학적 사유와 시간론, 그것에 염세주의적 블랙유머가 절묘하게 아우러져 한층 다채롭고 폭넓은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Chinese (Traditional)
朴晟源 (박성원)
1969年於大邱出身。1994年以《遺書》開始寫作生涯。1996年出版第一本小說集《異常、李箱、理想 》， 2000年第二本小說《把我偷走吧》誕生，獲得2003年年輕文學家獎，第三本小說於2005年發表《我們奔跑著》， 目前任教於韓國東國大學的文藝創作學系。
作家對於透過不尋常的題材以及人物，再虛構之中展開一連串「可能」發生的事情特別有興趣。出於無奈殺了人的男子、消失在天空的女子、遇見文明的原始人、看過我小時候的男人、把錯覺當成現實的男人、莫名失蹤的男子、眼睜睜看著自己身體變成化石的人、變成人的昆蟲等，都是作者作品中出現過的人物。一點都不平凡的人物場景，好像在萬花筒裡面的虛幻世界，而在這虛構的世界裡面，又有作者用放大鏡來呈現的現實社會問題面。最新作品《城市的構成》更是把哲學的思維、時間論巧妙融合黑色幽默，使作品幅度更加寬廣且更顯獨特
1969年於大邱出身。1994年以《遺書》開始寫作生涯。1996年出版第一本小說集《異常、李箱、理想 》， 2000年第二本小說《把我偷走吧》誕生，獲得2003年年輕文學家獎，第三本小說於2005年發表《我們奔跑著》， 目前任教於韓國東國大學的文藝創作學系。
作家對於透過不尋常的題材以及人物，再虛構之中展開一連串「可能」發生的事情特別有興趣。出於無奈殺了人的男子、消失在天空的女子、遇見文明的原始人、看過我小時候的男人、把錯覺當成現實的男人、莫名失蹤的男子、眼睜睜看著自己身體變成化石的人、變成人的昆蟲等，都是作者作品中出現過的人物。一點都不平凡的人物場景，好像在萬花筒裡面的虛幻世界，而在這虛構的世界裡面，又有作者用放大鏡來呈現的現實社會問題面。最新作品《城市的構成》更是把哲學的思維、時間論巧妙融合黑色幽默，使作品幅度更加寬廣且更顯獨特
Chinese (Simplified)
朴晟源 (박성원)
1969年于大邱出身。1994年以《遗书》开始写作生涯。1996年出版第一本小说集《异常、李箱、理想 》， 2000年第二本小说《把我偷走吧》诞生，获得2003年年轻文学家奖，第三本小说于2005年发表《我们奔跑着》， 目前任教于韩国东国大学的文艺创作学系。
作家对于透过不寻常的题材以及人物，再虚构之中展开一连串「可能」发生的事情特别有兴趣。出于无奈杀了人的男子、消失在天空的女子、遇见文明的原始人、看过我小时候的男人、把错觉当成现实的男人、莫名失踪的男子、眼睁睁看着自己身体变成化石的人、变成人的昆虫等，都是作者作品中出现过的人物。一点都不平凡的人物场景，好像在万花筒里面的虚幻世界，而在这虚构的世界里面，又有作者用放大镜来呈现的现实社会问题面。最新作品《城市的构成》更是把哲学的思维、时间论巧妙融合黑色幽默，使作品幅度更加宽广且更显独特
1969年于大邱出身。1994年以《遗书》开始写作生涯。1996年出版第一本小说集《异常、李箱、理想 》， 2000年第二本小说《把我偷走吧》诞生，获得2003年年轻文学家奖，第三本小说于2005年发表《我们奔跑着》， 目前任教于韩国东国大学的文艺创作学系。
作家对于透过不寻常的题材以及人物，再虚构之中展开一连串「可能」发生的事情特别有兴趣。出于无奈杀了人的男子、消失在天空的女子、遇见文明的原始人、看过我小时候的男人、把错觉当成现实的男人、莫名失踪的男子、眼睁睁看着自己身体变成化石的人、变成人的昆虫等，都是作者作品中出现过的人物。一点都不平凡的人物场景，好像在万花筒里面的虚幻世界，而在这虚构的世界里面，又有作者用放大镜来呈现的现实社会问题面。最新作品《城市的构成》更是把哲学的思维、时间论巧妙融合黑色幽默，使作品幅度更加宽广且更显独特
English
캠핑카를 타고 울란바토르까지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캠핑카를 타고 울란바토르까지 2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2
논리에 대하여-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7
아내 이야기-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4
몰서
분열
해설ㅣ 김형중(문학평론가) "시간 밖에 있는 곳, 울란바토르"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캠핑카를 타고 울란바토르까지 2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2
논리에 대하여-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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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서
분열
해설ㅣ 김형중(문학평론가) "시간 밖에 있는 곳, 울란바토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