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별

Rights Contact Login For More Details

More About This Title 좋은 이별

English

누군가를 잘 떠나보낸 후 삶은 더 풍부해지고 단단해진다
상실의 연속인 삶에서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인간의 삶은 만남의 연속이다. 평생동안 끊임없이 누군가를 만나며 살아간다. 하지만 역으로 삶은 이별과 상실의 연속이기도 하다. 누군가와의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도 있는 법. 인간에게 영원한 삶이 없고 그 누구도 '죽음'의 문을 피해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먼저 떠나 보낸다. 따라서 떠나보내는 슬픔을 다스리는 '애도'는 삶에 있어서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자신의 심리 치료 경험과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심리 에세이 『사람 풍경』과 『천 개의 공감』을 펴낸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은 통해 이별의 슬픔 안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고자 했다. 이 책은 슬픔의 흐름이 막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슬픔의 강이 흐를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작업인 셈이다. 저자는 이별을 말하지 않는 문화가 낳은 병적인 현상들을 실제 인물이나 문학작품 속 인물을 통해 지적하면서, 상실이나 결핍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충분히 슬퍼한 뒤 그 속에서 빠져 나오는 '애도'가 슬픔을 치유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심리적 문제의 대부분이 이별의 감정을 숨기고 꾹꾹 누르면서 잘 이별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잘 이별하는 것은 성찰과 성장의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별 후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생생하게 예시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애도 반응을 긍정하며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좋은 이별』은 이별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이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마음 처방전이 될 것이다.

Chinese (Traditional)

從2000年起,金炯璟出版了幾本以愛情、性以及如何建立關係等心理學問題為主旨的小說和隨筆集, 具體來說,即就同一個主題寫一篇小說,再寫一篇隨筆。這次,她關心的主題是喪失和哀悼,2008年出版的小說《開花的鯨》和隨筆《好的離別》就是以此為主題的同一組作品。

小說家並不是精神分析科醫生,卻對心理問題表現出濃厚的興趣,其中自有原因,因為作家在四十歲左右曾經出現過心理問題。由於身體不適,金炯璟開始接受治療,但是在這一過程中,她發現那並不是身體的問題,而是心理的問題。從那時起,她開始接受精神分析治療,並同時學習心理學。

這種經歷充分體現在她的作品中。作家平靜地講述了自己不幸的幼年時期、曾經經歷的戀愛、匱乏和喪失所造成的痛苦等等,其心理治療隨筆坦率地傾訴出這一切,引起了讀者深深的共鳴。

我們的人生可以說是離別的斷續組合,但是正常地送別、傷心並不像說起來那麼簡單,失去的也不只是所愛的人,每當失去名譽、權力或者金錢、物品時,人們也會感到喪失的痛苦,因此,突然失去工作或者發現配偶偷情時,人們自然會產生心理問題,大部分人喪失了某種東西之後不能很好地調節自己的情緒,就會引起心理疾病。總之,作家認為,喪失和哀悼的過程就是精神分析治療的關鍵。

這本書的優點是把執著的愛、哀悼、憤怒等精神分析專業詞彙作為表達感情的文學用語來使用,並通過文學作品向讀者介紹了喪失和哀悼的事例。

我們需要的不是離別,而是「好的」 離別和憑弔, 只有這樣,這種離別才不會造成喪失,留下創傷, 而成為變化和成長的必經之路。

Chinese (Simplified)

从2000年起,金炯璟出版了几本以爱情、性以及如何建立关系等心理学问题为主旨的小说和随笔集, 具体来说,即就同一个主题写一篇小说,再写一篇随笔。这次,她关心的主题是丧失和哀悼,2008年出版的小说《开花的鲸》和随笔《好的离别》就是以此为主题的同一组作品。

小说家并不是精神分析科医生,却对心理问题表现出浓厚的兴趣,其中自有原因,因为作家在四十岁左右曾经出现过心理问题。由于身体不适,金炯璟开始接受治疗,但是在这一过程中,她发现那并不是身体的问题,而是心理的问题。从那时起,她开始接受精神分析治疗,并同时学习心理学。

这种经历充分体现在她的作品中。作家平静地讲述了自己不幸的幼年时期、曾经经历的恋爱、匮乏和丧失所造成的痛苦等等,其心理治疗随笔坦率地倾诉出这一切,引起了读者深深的共鸣。

我们的人生可以说是离别的断续组合,但是正常地送别、伤心并不像说起来那么简单,失去的也不只是所爱的人,每当失去名誉、权力或者金钱、物品时,人们也会感到丧失的痛苦,因此,突然失去工作或者发现配偶偷情时,人们自然会产生心理问题,大部分人丧失了某种东西之后不能很好地调节自己的情绪,就会引起心理疾病。总之,作家认为,丧失和哀悼的过程就是精神分析治疗的关键。

这本书的优点是把执着的爱、哀悼、愤怒等精神分析专业词汇作为表达感情的文学用语来使用,并通过文学作品向读者介绍了丧失和哀悼的事例。

我们需要的不是离别,而是「好的」 离别和凭吊, 只有这样,这种离别才不会造成丧失,留下创伤, 而成为变化和成长的必经之路。

English

김정숙
1960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강릉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추리 소설을 좋아했던 작가의 어렸을 적 꿈은 탐정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탐정이 되기가 어려웠고, 꿈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남은 것이 작가였다. 성장기 때 책을 좋아한 작가는 "나도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국문과에 진학했지만 습작하는 시기에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류시화나 이문재 같은 경희대 국문과 78학번 동기들은 모두 고등학교 때부터 문학으로 스타였다. 이런 친구들 사이에서 기가 많이 죽었다고 작가는 말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작가로 하여금 책도 많이 읽고 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글을 쓰게 만든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1983년 『문예중앙』에 시로, 1985년 『문학사상』에 중편 「죽음잔치」로 등단했다. 그녀는 국민일보 1억원 현상 공모 당선작인『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로 독자들의 뇌리에 `김형경'이라는 이름을 굵게 새겨 놓았다. 『새들은 제이름을 부르며 운다』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80년대를 지나온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뇌, 그리고 그 시절의 상처를 보듬고 현실을 살아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80년대를 거쳐, 급격하게 변화한 환경과 자기 한계에 부딪힌 젊은이들이 삶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뇌와 좌절, 예술과 현실 등의 묵직한 주제를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그녀의 작품 『피리새는 피리가 없다』는 언더그라운드 대중음악가수들의 세계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로서 3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인 영숙이 10여년 전 언더그룹의 가수로 일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밤무대에서 일하다 기획자에 의해 화려한 스타가 되는 영숙은 가요계의 추악한 실상을 겪게 된다. 자신의 파란많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두 번째 장편인 『세월』은 작가가 30여년 동안 안으로만 삭이고 있던 '봉인된 시간'의 안쪽을 송두리째 뒤집어 보인 것. '그 여자'의 어머니 이야기와 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유난스러웠던 가족사며 성장기 소설이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에서 김형경은 대조적인 여주인공 두 명을 통해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았다고 한다. 인혜와 세진은 동전의 양면처럼 다르며,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도, 여성으로서 한 몸이다. 수술대 위에 오른 두 여자의 몸과 마음에 대한 작가의 해부는 정신과 치료까지 동원하며, 그럴 수 없이 찬찬하고 성의 있다. 그녀의 다섯번째 소설『성에』는 사랑과 성, 유토피아 등 우리의 삶에 깃들어 있는 환상에 대한 주의 깊고 세밀한 고찰이면서도 동시에 그 환상을 쉬이 놓지 못하는 이들에게 연희는 말하고 있다. 환상을 마음껏 빛나고 아름다운 것, 현실과 무관하며, 허황된 것, 가장 충만해서 서러운 것으로 영접할 때, 우리는 비로소 비루하고 지리멸렬한 생을 지탱시켜 줄 각별한 에너지 하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꽃피는 고래』에서는 세상에서 다시 없을 만큼 가혹한 상실을 경험한 열일곱살 소녀가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상실을 통한 성장과 성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설집 이외에도 심리에세이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내재한 감정의 실체와 근본에 대해 사색하는 책을 써 왔다. 40대 이후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 난 후 2년 동안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람사는 풍경과 내면을 들여다 보는 에세이『사람 풍경』을 출간하였으며 『천 개의 공감』에서는 저자가 이십대부터 접해온 심리학적 지식과, 실제 정신분석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관계 맺기’에 절망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슬픔의 흐름이 막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슬픔의 강이 흐를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고자 쓴 『좋은 이별』까지 그의 심리에세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시집 『모든 절망은 다르다』와 소설집 『단종은 키가 작다

Chinese (Traditional)

金炯璟(김형경)
1960年生於江陵,韓國慶熙大學國語國文學系畢業。從小喜歡推理小說,幼時的願望是成為偵探。現實生活要成為偵探有其難度,因此調整了夢想, 最後選擇作家一途。成長時期喜歡看書的作者,也做著”我也想要來寫書”的夢想,而進入了國文系,但是在許多實作之後,總是不停懷疑自己是否真的具有這方面的才能。有幾位跟他同校同期的學生,從高中時期就是文學新星作家,夾在這些人中間,相當令人洩氣,這也令她讀更多書,以及努力寫更多的文章。1983年以詩集作品,1985年以中篇小說「死亡宴會」刊登於,正式登上文壇。代表小說作品有『鳥兒一邊哭一邊叫著我的名字』『選擇愛的特別準則』等,以及心理想關作品『人類風景』、『千個同感』、『好的離別』。

Chinese (Simplified)

金炯璟(김형경)
1960年生于江陵,韩国庆熙大学国语国文学系毕业。从小喜欢推理小说,幼时的愿望是成为侦探。现实生活要成为侦探有其难度,因此调整了梦想, 最后选择作家一途。成长时期喜欢看书的作者,也做着”我也想要来写书”的梦想,而进入了国文系,但是在许多实作之后,总是不停怀疑自己是否真的具有这方面的才能。有几位跟他同校同期的学生,从高中时期就是文学新星作家,夹在这些人中间,相当令人泄气,这也令她读更多书,以及努力写更多的文章。1983年以诗集作品,1985年以中篇小说「死亡宴会」刊登于,正式登上文坛。代表小说作品有『鸟儿一边哭一边叫着我的名字』『选择爱的特别准则』等,以及心理想关作品『人类风景』、『千个同感』、『好的离别』。

English

작가의 말

1장 사랑의 다른 이름, 좋은 이별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앉았습니다-이별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이별 후 모든 감정은 정당하다
구석구석 안 아픈 데가 없겠지-애도는 나선 계단 같은 것
그때야 일어날 마음의 지진-애도 작업은 치유와 성장의 핵심

2장 돌아오지 못한 마음, 사랑은 그 자리에
차라리 겨울은 따뜻하였네-충격, 마비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부정, 부인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분노, 공격성
바람 부는 저녁마다 나는 혼자였다-공포, 불안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그리움, 추구
언덕 너머 무지개가 사는 곳-환상, 마술적 사고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미화, 이상화하기

3장 거두어온 마음을 어디에 둘까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자기애, 자기 성애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대체 대상 사랑하기
내가 돌아다닌 곳은 바다였다-떠돌기, 멀리 떠나기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자폐 공간에 숨기
누가 맵찬 손으로 귀싸대기를 후려쳐주었으면-죄의식, 자기 파괴
저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조증으로 폭발하기
내겐 웬 혹만 생기는 것일까-몸의 증상

4장 이제 나는 행복을 노래하련다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우울증, 붕괴
내 몸속을 물로 된 사람이-슬픔, 통곡하기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승화, 자기표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독서, 슬픈 노래 부르기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용서, 참회하기
잘 가라, 내 청춘-분리, 떠나보내기
너의 아름다움과 너의 가난이-통합, 내면화

Rights Sold

loading